안녕하세요!
아이가 최근에 한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자기 이름을 그리(?)고 있더라구요.
한글 공부의 최적의 시기는 언제다?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라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서포트를 해주기 위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한글 공부를 알아보다 보니 학원/공부방/학습지/엄마표 방법도 정말 무궁무진 하더라구요.
처음엔 한글을 떼는 정도는 제가 가르칠 수 있겠다 싶어서 엄마표를 도전해 보기도 했는데요.
저희 집엔 늘 첫째에게 관심이 많은 동생이 있어서 학습 시간을 훼방놓기 일쑤............ 였습니다.
아직 분리가 안되는 둘째를 데리고 첫째를 학습 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둘째를 데리고 라이딩을 해야하는 학원과 공부방도 옵션에서 제외를 하게되었네요.
그래서 방문수업이 가능한 학습지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체험 수업은 구몬과 한솔교육으로 추려서 신청하게 됩니다.
가격비교
주1회, 월4회 기준
구몬한글 가격 47,000원 (1회당 수업 15분, 교재구매없음)
한글나라 가격 76,000원 (1회당 수업 20분, 교재구매필요)
한글나라 교재 구매는 총 4개 파트 (언어표현, 창의낱말, 창의한글자, 창의자소동화단계) 로 이루어져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체험 수업을 하면서 아이의 한글 인지 단계에 따라 어디서 부터 시작할지 결정하게 되니 무조건 4개파트를 다 사야하는 건 아니에요!
한솔교육 신기한 한글나라 홈페이지:
https://www.eduhansol.com/prod/view.do?prod_code=0000000006
프로그램 비교
프로그램을 비교해 보니 두 학습지의 구성에는 두드러진 차이는 없었습니다.
제가 어릴적 공책에 ㄱ,ㄴ,ㄷ,ㄹ 써가며 학습한 방식과는 달리 낱말을 통해 통문자를 익힌 후 자음모음을 배우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요즘 한글 학습의 트렌드 인 것 같아요.
공통점:
1. 학습지 구성:
두 학습지 모두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스티커 붙이기, 같은 단어를 다른 이미지로 반복 노출하여 그림이 달라져도 결국 한글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상담 절차:
체험 수업은 두 곳 모두 직접 수업하실 선생님이 아니라 지역을 관리해주시는 매니저 분들이 오셔서 상담을 하게 되는데요.
상담 소요시간은 체험수업10~20분 내외 + 프로그램 구성 및 가격 상담 20분 내외해서 약 40분~1시간 정도로 진행 되었습니다.
두 곳 모두 상담하시는 분과 실제 수업을 하시는 분이 달라요.
저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선생님이 잘 맞을지 보기 위해서 체험수업을 해보는 것인데 그 부분은 정규수업을 시작하기 전엔 전혀 알 수 가 없어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차이점:
1.수업 시간:
구몬이 15분 주1회, 신기한나라가 20분 주1회로 5분정도의 차이가 있었으나 시간은 늘 가격에도 반영이 되어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구몬의 경우 15분이 다소 아쉽다고 하니 수업을 주2회 신청하고 30분으로 조정하시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비용은 당연히 2배)
2. 수업 방식:
신기한 한글나라는 교재를 미리 구매하기 때문에 포함되어 있는 교구들을 활용해서 수업을 하게 됩니다.
동화책-조작교구-교재 낱말 스티커 활용 등의 구성으로 되어있죠.
구몬은 교재에 스티커 붙이는 방식과 앱을 활용해서 더 재미있게 수업을 해주셨어요.
구몬에서 만든 어플에는 교재의 내용이 그대로 들어있어서 교재활동 + 어플조작을 통해 수업을 하게 됩니다.
어플활용은 월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약 2만원대/월) 저는 상담할 때 어플구매가 필수는 아니지만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초기 3개월 만이라도 노출하는 것을 권장하셨어요.
학습지 최종 선택은? 신기한 한글나라
우선 두 학습지 모두 교재의 구성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의 스타일은 수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어요.
그렇다면 무엇을 보고 신기한 한글나라를 선택했느냐,
뇌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유아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소근육 발달할 기회를 주고, 운필력을 길러줄 수 있고,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신기한 한글나라는 선생님과의 수업 이후의 시간에도 배웠던 교재와 연관된 동화책을 읽으며 복습한다거나 조립해 놓은 교구를 가지고 놀면서 한글에 익숙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글나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선생님과 잘 맞을까 알 수 없으니 교재를 구매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한글나라 전체 파트를 구매하지 않고 한 파트만 구매해서 수업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파트당 약 6개월 정도의 수업분량이라고 합니다)
이제 선생님과 아이가 잘 맞기를 기대하는 일만 남았네요. 수업을 진행해 보고 느낀 점 추가로 후기 남겨 보겠습니다.
학습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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