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RSV 감염 및 증상

첫째의 폐렴이 조금씩 호전 증상을 보이자 둘째의 이상증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아 정말 돌고도는 감기 어쩌면 좋을까요..

 

둘째도 콧물 코막힘 증상이 약간은 있었던 터라 항생제를 쓰지 않고 약을 먹고 있었으나 어느 순간 급격히 컨디션 난조를 보였습니다. 첫째가 폐렴이어서 옮지는 않았을까, 둘째가 아기라 더 심각하게 오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며 신속하게 병원진료를 가게 되었고 그 때 보였던 증상을  공유해보겠습니다. 

 

RSV란? 

RSV는 무엇일까요? 폐렴은 들어봤어도 RSV는 저도 너무 생소했습니다. 

RS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로 유아, 어린이, 노인에게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바이러스 입니다. 

콧물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며, 성인의 경우 가벼운 감기로 넘어갈 수 있지만 영유아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가 겪었던 RSV 증상들

- 급격한 식욕저하

   하루에 3숟가락 정도 먹을까말까하게 급격한 식욕저하를 보이며 이로 인해 아기가 쳐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고열동반

   39도~40도 정도의 열을 동반하고 해열제를 먹으면 38도초반 37도 후반까지 떨어지지만 곧 다시 열이 오르며 컨디션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 안아달라고 피력

  숨쉬기 어렵고 컨디션이 저하되며 계속 안기려고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콧물, 기침, 매우거친 숨소리

  콧물이 나기때문에 숨쉬기가 힘든가보다 할 수 있는데요. 코를 지속적으로 빼주고 관리해주어도 그르렁 색색 하는 숨소리가 들립니다.  

 

둘째의 RSV 진단경로 

콧물기침으로 진료를 보고있었지만 더 심해져서 다니던 소아과 방문해보았더니 RSV 의심된다며 진료의뢰서를 받았고, 

입원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으나 요즘 상황상 입원이 쉽진 않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듣고는 곧장 대학병원으로 향합니다. 

 

가까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하게 되었고 처음엔 진료의뢰서를 들고 예약없이 용감무쌍하게 외래를 방문합니다. 

RSV의심으로 진료의뢰서를 받아왔다고 하니 진료를 볼 수 있는 교수님이 없어 응급실로 가라 안내를 해주시네요. 

부랴부랴 응급실로 이동하여 예진을 보고 응급실 진료를 보는 것으로 확답을 받아 소아청소년응급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은 본관 1층 에스컬레이터를 지나 직진하면 우측에 위치해 있고 예진실에서 예진을 보고나서 응급실로 안내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소아청소년응급실 입실 후 초진, 피검사,엑스레이, 소변검사 등이 진행된 후 최종 입원, 통원 진료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여러 검사 이후  RSV 진단을 받았고 오전10시쯤 방문해서 오후 6시까지 IV를 통한 수액(등등) 치료를 받았네요. 

 

응급실에 있는 동안 둘째도 지속적으로 잠만 자는 등 매우 쳐지는 모습을 보이며 탈수 증세를 겪었지만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기저질환이있는 환자, 중증이상(의식이없는 등)의 환자가 아니면 입원이 어렵다고 하니 이점 참고하여 병원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오고 느낀 점은 아이는 가능하다면 어린이병원을 방문하여 촘촘한 조취를 받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원 하지 않았다고해서 RSV가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RSV 자체가 위험하니 치료해야한다기 보다는 RSV로 동반하는 증상이 아기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SV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 청색증이 오거나, 탈수를 동반하여 위험한 상황일 경우 의료진의 진단 아래 처치를 받아야 하기때문에 고열, 숨쉬기 어려움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를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말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